세계 최대 테마파크 운영사인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가 미국에서 운영하는 테마파크 두 곳에서 대기 없이 모든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티켓을 출시했다. 최고 가격은 478.19달러에 달한다.
16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번개 패스'(Lightning Lane Premier Pass)로 불리는 이 티켓은 입장권과는 별도로 추가로 구매해야 이용할 수 있다.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날짜 및 당일 수요에 따라 요금이 다르다.
플로리다 디즈니월드 리조트에서는 최저 137.39달러부터 최고 478.19달러에 번개 패스를 판매한다.
캘리포니아 디즈니랜드에서는 연말까지 400달러(약 55만원)에 판매한 뒤 내년부터는 날짜와 수요에 따라 300~400달러대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전에도 일반 입장권보다 더 빨리 놀이기구에 입장할 수 있는 티켓을 30달러대 가격에 판매했지만, 놀이기구 이용 시간을 앱으로 미리 지정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반면 ‘번개 패스’는 언제든 대기 없이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부유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 격차를 더욱 키울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테마파크 가격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마우스세이버스의 운영자 돈 먼실은 새 패스에 대해 “디즈니가 출시하는 새로운 상품이 부유한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면 사람들이 기분 나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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