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웃과 할리웃힐스 일대에서 25일 오전, 2시간 넘게 이어진 추격전과 대치 상황이 특수기동대(SWAT) 투입으로 마무리됐다.
LAPD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경 할리웃 블러바드와 바인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한 픽업트럭이 차량과 소화전을 들이받은 뒤 도주하면서 추격전이 시작됐다. 트럭은 사고 직후 할리웃힐스 방향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다양한 방법으로 트럭을 멈추려 했지만 실패했고, 추격은 오전 10시 15분 직전까지 이어졌다. 트럭은 콜드워터 캐년 애비뉴의 한 주택 진입로에서 멈춰섰고, 경찰이 트럭을 포위했다. 이로 인해 콜드워터 캐년 양방향 차량 통행이 일시적으로 전면 통제됐다.
운전자는 차량 안에서 나오지 않고 경찰과 대치했다. 트럭은 재도주를 시도했으나 타이어가 정원에 빠져 움직이지 못했다. 경찰은 비치명적 장비와 긴 봉으로 창문을 깨는 등 여러 차례 설득을 시도했지만, 여성 운전자는 2시간 넘게 버텼다.
결국 특공대 SWAT 차량이 현장에 도착해 트럭을 완전히 에워쌌고, 경찰은 최루탄으로 추정되는 가스를 차량 안으로 여러 차례 투입했다. 오후 12시 40분경, 여성은 트럭에서 나와 경찰에 자진 항복했다.
경찰은 이 여성을 뺑소니 사건 용의자로 보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