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LA에서 발생한 스펙트럼 광섬유 라인 절단 사건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인터넷 및 케이블 서비스가 중단됐다.
인터넷·케이블 제공업체 스펙트럼은 이 사건이 “범죄적 기물 파손 행위(criminal act of vandalism)”에 의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스펙트럼 측은 15일(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오늘 새벽, LA 지역에서 고의적으로 광섬유 라인이 절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일부 주민과 사업체들이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지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절단은 밴 나이스 지역의 여러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그로 인해 일요일 동안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 장애가 이어졌다.
스펙트럼은 16일 오전 추가 인력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신속히 진행했으며, 16일 오후 현재 서비스는 모두 복구된 상태라고 전했다.
스펙트럼측은 “우리는 가능한 한 빠르게 복구하기 위해 추가 팀을 투입했고, 오늘 아침 서비스를 전부 복원했습니다.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게 감사드리며, 하루치 요금을 전액 보상할 예정입니다”라고 전했다.
스펙트럼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체포 및 유죄 판결로 이어질 경우, 제보자에게 2만 5천 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 측은 이번 사건처럼 통신망을 겨냥한 범죄적 파손 행위가 최근 업계 전반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귀금속 가격 상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스펙트럼 측은 “우리의 광섬유 케이블은 도난 대상인 구리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