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러브리티 헤어스타일리스트 파비오 세멘틸리의 아내가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모니카 세멘틸리는 지난 4월 유죄 판결을 받은 지 두 달여 만인 23일, 살인 및 살인 공모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사건은 2017년 LA 우드랜드 힐스에서 발생했다.
모니카 세멘틸리는 당시 남자친구였던 로버트 베이커와 공모해 남편 파비오 세멘틸리를 살해하도록 계획했다.
베이커와 그의 공범 크리스토퍼 오스틴이 파비오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으며, 모니카 세멘틸리는 이들이 침입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커 역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오스틴은 2급 살인 혐의로 16년형을 선고받았다.
LA 카운티 검찰은 모니카 세멘틸리가 고비용의 이혼을 피하고 남편의 생명보험금을 받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네이선 호크먼 LA 카운티 검사장은 “이번 사건은 탐욕과 배신에 의해 저질러진 냉혹하고 치밀한 범죄”라며 “오늘의 판결은 이 잔혹한 행위에 책임이 있는 이들이 정의에 따라 처벌받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우리 사무실은 피해자와 그 가족을 위한 정의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비오 세멘틸리의 비극적인 죽음을 애도하는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