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남편의 잘못된 생각으로 세 명의 성인이 사망했고, 11명의 자녀가 남겨졌다.
지난 주말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한 스시 레스토랑 앞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이중 살인 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내용이 밝혀졌다.
사건 당시 총성을 들은 비번 경관이 현장으로 달려가 용의자를 사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지난 6월 22일 오후 9시 30분경 폰타나의 15200 서밋 애비뉴 인근의 스트립몰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40세의 피트니스 인플루언서이자 일곱 자녀의 엄마인 글로리아 자모라는 43세의 남자친구 헥터 가르두노와 데이트 중이었다. 폰타나 경찰에 따르면, 자모라의 별거 중이던 남편인 45세 토머스 알버트 타마요 리사라가가 두 사람을 총으로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르두노는 자모라의 7명의 자녀 중 네 딸의 아버지였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리사라가는 먼저 자모라의 남자친구를 향해 총을 쏜 뒤 자모라에게 총구를 돌렸다. 총성을 들은 샌버나디노 카운티 보안관국 소속의 비번 경관이 자신의 차량을 몰고 현장으로 급히 이동했고, 도주 중이던 리사라가를 발견한 뒤 차량을 도로에 세우고 대치 끝에 그를 사살했다.
자모라와 가르두노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자모라가 한 팟캐스트 시리즈를 통해 남편과 이혼할 계획이라고 밝힌 지 불과 몇 주 만에 발생했다.
딸 재슬린 자모라가 개설한 GoFundMe 페이지에 따르면, 자모라는 약 16만 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피트니스 트레이너이자 모델로서 많은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였다.
“엄마는 말도 안 되는 폭력으로 우리 곁에서 빼앗겼습니다. 의붓아버지 토마스에게 살해당했습니다. 이제 엄마의 따뜻함과 조언, 무조건적인 사랑 없이 살아가야 할 일곱 명의 아이들이 남겨졌습니다.”라고 재슬린은 적었다. 자모라의 아이들은 8세부터 24세까지로 전해졌다.
가르두노의 가족이 만든 GoFundMe 페이지에는 그가 가족과 네 딸을 위해 헌신하고 사랑을 다한 성실한 아버지였다고 소개됐다. “그의 죽음은 우리 마음에 깊은 상처와 삶 속에 결코 채워지지 않을 빈자리를 남겼습니다.”라고 가족은 밝혔다.
수사 당국은 리사라가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총기를 현장에서 회수해 증거로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