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한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매니저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 제시카 맥로클린이 끝내 사망했다.
맥로클린은 지난 6월 24일 근무 중 발생한 물리적 충돌로 중상을 입었으며, 이후 며칠 동안 가족들에 의해 “임상적으로 사망 상태”라고 전해졌었다. 그녀는 7월 2일 수요일 오전 사망했다.
LA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5700 멜로즈 애비뉴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중범죄 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현장에서 맥로클린을 발견했지만 가해자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가족에 따르면, 맥로클린은 당시 근무를 마치려던 중 보조 매니저와 말다툼을 벌였으며, 매니저가 그녀를 자극하고 병을 던지며 충돌이 시작됐다. 동료 직원들은 상황이 격화되어 매니저가 맥로클린을 바닥에 눕혀 짓눌렀고, 그녀가 의식을 잃었다고 진술했다.
맥로클린은 이 과정에서 산소 부족으로 인한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아버지인 클랜시 맥로클린은 딸이 직장에서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특히 이번 사건의 보조 매니저가 주된 가해자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들도 해당 매니저의 괴롭힘을 목격하거나 직접 겪은 적이 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 측은 성명을 통해 경찰 수사에 전면 협조하고 있으며, 해당 가해자는 해고되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7월 2일 현재까지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하지 않았고, 용의자의 신원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경찰은 여전히 용의자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맥로클린의 오빠는 장례 비용 마련과 제시카에 대한 추억을 모으기 위해 고펀드미 페이지를 개설했으며, 많은 이들의 따뜻한 메시지가 큰 위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여러분의 이야기와 추억을 들을 수 있어서 큰 힘이 되고 있어요. 제시카는 정말 특별한 사람이었고,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이 이 슬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줍니다.”라고 오빠 션 맥로클린은 고펀드미에 남겼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