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리부 서프라이더 비치에서 특별한 아이들이 ‘서핑 치료(surf therapy)’를 통해 용기와 자신감을 얻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비영리 단체 THERAsurf가 주최한 서핑 레슨이 열렸고, 특수한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이 부모와 전문가들의 도움 속에 직접 바다 위에 올라 ‘행 텐(hang ten)’에 도전했다. THERAsurf는 모든 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서핑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아이의 엄마인 던 해밀턴은 “에미는 이 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걸 무척 좋아한다”며, “서핑 강사들이 각 아이와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한다”고 전했다.

해밀턴은 “이곳에 와서 바닷물과 바다의 에너지, 그리고 그것의 치유력을 느낄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에요”라고 말하고 “강사는 아이가 지치거나 추울 때를 정확히 알아챌 수 있고, 그런 순간이면 아이를 데리고 바로 돌아와요. 정말 멋진 관계를 가지고 있어요”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THERAsurf의 부대표 케빈 매카시는 “우리의 목표 중 하나는 아이들에게 안전한 서핑 체험의 날을 선사하는 것입니다”라며, “참여하는 사람 대부분은 생업이 있는 직장인이자 가족을 돌보는 이들이고, 자발적으로 시간을 내어 THERAsurf와 아이들을 돕고 있어요. 정말 멋지고 감동적인 시간이죠”라고 말했다.
서핑이 아이들에게 주는 기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우리 아이는 바다를 사랑하고, 서핑을 사랑해요. 친구들에게 자신도 할 수 있다는 걸 자랑스럽게 보여줘요”라고 해밀턴은 전했다.
매카시는 “아이들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가득하고, 서로 축하해주고, 안아주고, 키스하고, 눈물도 흘려요. 정말 특별한 경험입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