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브래드 피트의 LA 자택에 침입한 혐의로 도둑 조직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들이 체포됐다
피트 저택 도난사건은 지난 6월 26일, 피트가 영화 ‘F1’ 홍보 투어로 자택을 비운 사이, 로스펠리츠 지역에 위치한 그의 집에서 발생했다. 도둑들은 앞마당 담장을 넘어 창문을 깨고 침입한 뒤 집 안을 무차별적으로 뒤진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들은 일부 물건을 훔쳐 달아났지만, 구체적인 도난 품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LAPD는 보안 카메라 영상 등 증거를 바탕으로 수사를 이어왔으며, 8월 8일(목) 밤 다른 주택을 노리던 중 용의자 일부를 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조직은 유명인만을 표적으로 삼은 것은 아니며, 일반 주택에 대한 침입 사례도 확인됐다고 한다. 체포된 용의자 수는 아직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며, 해당 사건은 검찰에 송치되어 기소 여부가 검토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최근 LA에서 발생한 연예인 자택 대상 범죄들 가운데 하나다.
2월에는 배우 니콜 키드먼과 뮤지션 키스 어번 부부의 집이 발렌타인데이에 도난 피해를 입었으며, 지난해 8월에는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 부부의 퍼시픽 팰리세이즈 자택도 침입당했다.
또한 5월에는 피트의 전 부인이자 배우인 제니퍼 애니스턴의 벨에어(Bel-Air) 자택 앞문에 차량이 돌진하는 사건도 있었다.
7월에는 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할리우드 힐스 자택에서 절도 미수 사건이 있었고, 2023년에는 다저스 내야수 맥스 먼시, 프레디 프리먼의 집에도 침입 시도가 있었다. LAFC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의 집 또한 올해 2월 도난 피해를 입었다.
LA에서는 최근 유명인을 겨냥한 고급 주택 대상 범죄가 점점 더 조직적이고 대담하게 이뤄지고 있는 양상이다.
또한 유명인 뿐 아니라 부촌에 대한 절도 피해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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