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세 소녀의 시신이 훼손된 채 헐리우드 견인차 보관소의 테슬라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된 사건을 둘러싼 수사에서 여전히 많은 의문이 남아 있다. 해당 차량은 인기 가수 D4vd(본명 데이비드 앤서니 버크)가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세 소녀의 시신이 훼손된 채 헐리우드 견인차 보관소의 테슬라 차량 트렁크에서 발견된 사건을 둘러싼 수사에서 여전히 많은 의문이 남아 있다. 해당 차량은 인기 가수 D4vd(본명 데이비드 앤서니 버크)가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레이크 엘시노어 지역사회 주민들은 세레스트 리바스를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그녀는 13세였던 지난해 실종됐고, 생일 다음 날인 9월 8일, 15세가 된 직후 시신으로 발견됐다. 시신은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으며, 잘린 상태로 텍사스에 등록된 테슬라 차량의 앞 트렁크에서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헐리우드 힐스 인근 1300 도헤니 플레이스 주택가에 장기간 방치되어 있다가, 견인돼 경찰의 공식 압수차량 보관소로 옮겨졌다. 이 장소는 과거 D4vd가 임대했던 주택과 가까운 위치였다.
LAPD에 따르면, 지난주 수사관들은 이 집에 대한 수색영장을 집행하고, 리바스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몇 가지 물품을 증거로 압수했다.
리바스의 시신이 발견됐을 당시 D4vd는 미국 투어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 중이었으며, 사건이 보도된 이후 LA 그릭 시어터에서 예정되어 있던 공연을 포함해 여러 공연이 취소됐다. 그의 소속사인 인터스코프 레코드는 신보 Withered와 26일(금) 공개 예정이던 디럭스 앨범의 모든 홍보를 중단한 상태다.
일요일 추모 집회에서 지역 주민들은 슬픔과 의혹을 동시에 표했다.
한 주민은 리바스가 과거에도 몇 차례 가출한 적이 있었다고 전하면서, “조카가 유치원 때부터 그녀와 함께 학교에 다녔다. 만약 내 딸이었다면 절대 잊히길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아이에게 일어난 일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LA카운티 검시국은 리바스의 검지에 “Shhh(쉿)”이라는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고 밝혔으며, 이는 D4vd가 몸에 새긴 문신과 일치한다고 전해졌다.
가수 D4vd의 대변인은 그가 수사에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