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음주 운전을 하다가 길가에 주차된 차량을 스치고 자신의 SUV를 전복시키는 사고를 낸 혐의로 지난주 말 체포된 사실이 공개됐다.
이 사고는 9월 19일 오후 12시 직후, 업랜드의 A 스트리트와 2번가 교차로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인근의 감시 카메라에 사고 장면이 포착됐다.
당시 이 여성이 정확히 시속 몇 마일로 주행하고 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영상에는 그녀의 차량이 길가에 주차된 SUV를 들이받는 순간이 담겨 있다. 충돌 직후 그녀의 차량 조수석 쪽이 들리며 SUV 전체가 공중에서 뒤집혀 지붕을 바닥에 대고 전복됐다.
업랜드 경찰국(UPD)에 따르면, 이 여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3으로, 법적 허용치인 0.08을 세 배 가까이 초과한 상태였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그녀가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당국은 그녀가 사고 당시 자신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UPD는 “그녀는 음주운전으로 하루를 카운티 유치장에서 보내는 것은 물론, 자신의 SUV를 완전히 망가뜨렸고, 다른 사람의 차량도 손상시켰으며, 향후 법정 출석, 보험 처리, 차량국(DMV) 청문회, 그리고 1만 달러가 넘는 벌금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 교통안전국 홈페이지에 따르면, “음주 운전은 캘리포니아 도로에서 치명적이거나 중상을 입히는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한다.
가장 최근 통계가 집계된 2023년 기준, 캘리포니아에서는 음주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1,3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