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런 배스 LA시장은 29일, 2028년 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앞두고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대중교통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전기 스쿨버스를 활용한 교통 프로그램이다.
LA올림픽 조직위운회인 LA28에 따르면, 하이랜드 일렉트릭 플릿과 LA28 교통팀은 여름 방학 동안 사용되지 않는 지역 교육구 소유의 전기 스쿨버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캐런 배스 시장은 LA28 및 하이랜드 일렉트릭 플릿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파트너십은 2028년 올림픽이 추구하는 바를 완벽히 보여준다. 기존 자원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엔젤리노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LA28 조직위원회는 이번 계획에 대해 “고가의 신규 장비를 구매하기보다는,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적 차량 중 하나인 ‘노란 스쿨버스’를 제로 배출 전기차로 재해석해 활용한다. 이는 복잡한 물류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익숙한 차량을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하는 창의성을 보여주는 사례다”라고 강조했다.
하이랜드 일렉트릭 플릿은 행사 기간 동안 전기 스쿨버스 운영을 총괄하며,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하이랜드 일렉트릭 플릿의 CEO 던컨 맥킨타이어는 “LA28과 협력해 세계 스포츠 역사상 가장 대규모의 전기 스쿨버스 운행을 구현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우리는 전동화 기술이 세계 최대 무대에서도 충분히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교통과 인프라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스쿨버스 처럼 좌석이 불편하고, 승차감이 나쁜 버스를 스포츠 선수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저하시킬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