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오는 11월 1일부터 캘프레시(CalFresh, 연방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NAP) 서비스가 중단될 예정인 가운데, LA통합교육구(LAUSD)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아침·점심·저녁 무료 식사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LAUSD는 캘프레시 혜택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가정을 지원하고,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와 마찬가지로 지역사회 지원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LA카운티에는 약 150만 명의 캘프레시 수혜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LAUSD 학생의 80% 이상이 무료 또는 할인 급식 대상인 저소득층 가정 출신으로, 교육구는 27만여 가정의 학생들이 식량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베르토 카발효 교육감은 대부분의 LAUSD 학교에서 조리된 저녁 식사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교육구는 모든 학생에게 무료 아침과 점심을 이미 제공하고 있다.
카발류 교육감은 30일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이 11월 1일 이후 먹을 음식이 없을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며 “배고픈 아이는 배움에 집중할 수 없다. 이는 인간적이지도, 자비롭지도 않다. 우리는 이를 그냥 지켜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구는 식사 배급 프로그램과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위한 각종 지원 방안을 안내하는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했으며, 기부를 통해 위기가정 지원에 참여할 수 있는 ‘교육재단 컴패션 펀드’의 세부 정보도 공개했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