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출신의 36세 남성이 여러 주에 걸친 대규모 성매매 인신매매 조직과 관련해 콜로라도 주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고 관계자들이 이번 주 초 밝혔다.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 치안당국은 다른 성폭행 용의자를 수사하던 중 앤드루 도밍게즈의 활동을 포착했다. 당시 한 여성은 수사관들에게 자신이 온라인 상의 상업적 성매매 사이트에 등록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해당 게시글은 도밍게즈가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덴버 지방검찰청 발표에 따르면 그는 2023년 초부터 수백 명의 여성과 소녀들을 온라인상에서 모집하며 인신매매 조직에 끌어들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배심 기소장에 따르면, 36세인 그는 전국의 상업적 성매매 사이트에 광고를 올렸으며, 도밍게즈와 연관된 다수의 광고에는 “흑인 금지, 포주 금지, 깡패 금지, 경찰 금지” 등의 문구가 공통적으로 포함되어 있었다.
검찰은 도밍게즈가 ‘VoIP(인터넷 기반 음성 통화)’ 번호를 이용해 성매매 여성들을 홍보하거나, 성매매 여성을 찾는 남성인 척 위장하거나, 자신을 위해 일하기를 거부한 여성들을 협박했다고 밝혔다. VoIP 번호는 실제 전화번호와 연결되어 있지 않아 통화나 문자 추적이 어렵다.
그는 여성들이 돈을 내거나 자신의 성매매 조직에서 일하지 않으면 사진이나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소장에 따르면, 도밍게즈는 콜로라도, 텍사스, 뉴멕시코, 애리조나 등 여러 주에서 여성 및 미성년 소녀들과 “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검찰은 수사가 이어짐에 따라 추가 피해자들이 더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콜로라도 주 법무장관 필 와이저와 덴버 지방검사 존 월시는 10월 3일 캘리포니아에서 도밍게즈의 체포를 발표했다.
그는 연방보안국(US Marshals Service)과 협력한 캘리포니아 교정국 도주자 추적 태스크포스 요원들에 의해 체포되었으며, 다음과 같은 7개 혐의로 기소됐다.
- 콜로라도 조직범죄통제법 위반 1건
- 포주행위 시도 2건
- 사칭 범죄 2건
- 공갈 1건
- 피해자 또는 증인 회유 1건
도밍게즈는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구금 중이며, 콜로라도로의 송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