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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웨이모, 엎드린 사람 ‘깔고 갈 뻔’ … 경찰 작전현장 그대로 진입

경찰 제지에도 위험 구간 접근… “안전 최우선” 해명에도 웨이모 운행 신뢰성 논란 확산

2025년 12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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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모 차량이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엎드려있는 용의자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고 있다. X@MorningBrew

웨이모가 운영하는 로보택시 승객들은 지난 11월30일(일) LA 다운타운에서 경찰 검문 지점 바로 몇 피트 앞을 지나가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이 짧은 위험 순간은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이 촬영한 영상으로 남았으며,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영상에는 웨이모가 좌회전을 하며 한 거리로 들어가, 여러 대의 경찰 순찰차가 불을 켜고 세운 흰색 픽업트럭 옆을 지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픽업트럭의 용의자는 도로 위에 엎드린 상태였다.

영상에서는 경찰관들이 차량을 향해 “물러나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웨이모 차량은 그대로 방향을 바꾸는 듯 잠시 속도를 줄이고 우회전 신호를 켰다.

“왼쪽으로 가! 왼쪽으로 가!” 한 경찰관이 차량을 향해 외치는 소리가 영상에 담겼다. “지나가!”

도로 위에 있던 남성은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들었고, 경찰이 무기를 든 채 다가오는 장면도 영상에 포착됐다.

웨이모 차량이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작전현장에 진입하고 있다. X@MorningBrew

웨이모 측은 이번 사건이 단 15초 정도밖에 지속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웨이모 대변인은 “웨이모에게 안전은 최우선입니다. 승객과 함께 길을 공유하는 사람 모두의 안전이 중요합니다. 이번과 같은 예상치 못한 사건을 통해 배우고, 도시에서의 도로 안전과 운영을 계속 개선해 나갑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웨이모가 좌회전하면서 지나가는 바로 오른쪽 옆에는 경찰에 의해 바닥에 엎드려 있는 남성이 있었다. 자칫 그냥 밟고 지나칠 뻔 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웨이모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소유하고 있으며, 현재 LA,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피닉스에서 운영 중이라고 회사 웹사이트에 나와 있다.

지난 7월, 웨이모는 인간 운전자가 없는 상태로 1억 마일 이상 운행했으며 단 한 건의 사망 사고도 없었다고 발표했다.

웨이모 차량이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엎드려있는 용의자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고 있다. X@MorningBrew

하지만 2024년 11월 서비스가 일반에 개시된 이후 여러 사고와 해프닝이 있었다.

6월에는 LA에서 ICE 반대 시위자들이 웨이모 차량 5대를 방화했다.

7월에는 사이버 장난꾼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50대를 막다른 골목으로 보내는 사건이 발생해 화제가 됐다.

9월에는 샌프란시스코 교외 산브루노에서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는 중, 웨이모 차량이 불법 회전을 시도했다. 경찰은 사람을 처벌할 수 없었지만, 회사 측에 연락해 ‘글리치’를 수정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11월에는 웨이모가 기존 도시 내 로보택시 운행에서 벗어나 고속도로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LAX에서는 웨이모가 주차장을 계속 빙글빙글 돌며 정차를 하지 않아 탑승객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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