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스 LA 노스 버몬트 지역에서 3일 밤 발생한 폭발 사고로 17세 청소년이 숨졌다.
LA 경찰국(LAPD)은 현장에서 대량의 불법 폭죽과 화약류가 발견됐다며 출처를 추적하기 위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3일 밤 9시경 사우스LA 400 웨스트 84가 부근에서 발생했다. 폭발 직후 중상을 입은 17세 피해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LAPD는 청소년이 화약류를 직접 다루던 중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LAPD 폭발물 처리반은 현장 조사 과정에서 상당량의 불법 폭죽과 화약류를 확보해 별도의 안전 장소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경찰은 “추가적인 공공 안전 위협은 현재 없는 상태”라고 설명하면서도, 물량이 적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불법 유통 경로가 존재하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사고 직후 큰 굉음과 충격을 느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잠시 전기가 흔들렸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경찰은 불법 폭죽이 주택가에 대량 보관될 경우 4일의 폭발사고뿐 아니라 주변 주택, 차량, 행인에게까지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찰은 목격자 및 관련 정보를 가진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
제보: 213 486 7260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