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 선상에서 사망한 캘리포니아 남성의 유가족이 선사를 상대로 과도하게 술을 제공하고 그의 사망을 초래했다고 주장하는 과도한 공권력 사용에 대해 부당 사망 소송을 제기했다.
35세의 마이클 버질은 2024년 12월 13일, LA에서 멕시코 엔세나다로 향하는 나비게이터 오브 더 시즈 크루즈의 나흘 일정 중 숨졌다. 그는 약혼자, 어린 아들, 그리고 다른 친척들과 함께 여행 중이었다.
연방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버질은 선박의 무제한 주류 이용 패키지인 “디럭스 음료” 패키지를 이용했고, 사망하기 직전 몇 시간 동안 최소 33잔의 술을 제공받았다. 유가족은 승무원들이 그에게 계속 술을 주는 동안 그가 눈에 띄게 취한 상태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소송은 버질이 자신의 선실을 찾으려다가 길을 잃고 흥분했다고 진술한다. 소장에서는 로열 캐리비안 보안 요원들이 그를 넘어뜨리고, 몸무게로 제압했으며, 호흡을 제한하는 엎드린 자세로 붙잡아 두었다고 주장한다. 또한 승무원들이 여러 캔의 페퍼 스프레이를 사용했으며, 직원 선장의 지시에 따라 그에게 진정제인 할로페리돌을 주사했다고 나와 있다.
버질은 의식을 잃고 선상에서 사망했다.
소송은 “로열 캐리비안은 승객들의 알코올 과소비가 그들의 억제력, 운동 능력 및 건전한 판단력을 감소시킬 것임을 완전히 이해하고 예상하고 있다”며, “로열 캐리비안은 정보 및 신념에 따르면, 이것이 선사가 선박 내에서 바라고 조장하는 일반적인 파티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며, 이는 도박 및 더 많은 알코올 구매와 같은 다른 수익 창출 선상 활동을 증진시킨다고 예상한다”고 진술했다.

LA 카운티 검시관 보고서는 버질의 사망 원인을 타살로 명시했다.
사망 원인은 기계적 질식, 비만, 심장 비대증 및 에탄올 중독의 복합적 영향으로 기재되어 있다.
소송에 따르면 버질의 시신은 선박이 2024년 12월 16일 LA로 돌아올 때까지 선상에서 냉장 보관되었다.
사건 직후, FBI는 버질 사망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음을 확인했다.
로열 캐리비안은 당시 손님의 사망에 대해 “슬프다”며 당국에 협조하고 있다는 간략한 성명을 발표했다. 연방 수사관들로부터 추가적인 업데이트는 발표되지 않았다.
소송에서 버질의 약혼자인 코니 아길라르는 그의 유산 개인 대리인으로서 로열 캐리비안이 과실, 부적절한 알코올 제공, 그리고 보안 및 의료 직원들의 조치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소장은 회사가 명백한 중독 징후에도 불구하고 버질을 보호하지 못했으며, 그의 사망에 직접적으로 기여한 공권력을 사용했다고 주장한다.
<박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