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당국이 17일 푸엔테-13 거리 갱단의 조직원과 연계 인물로 추정되는 1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얀방 수사국은 체포된 이들이 멕시칸 마피아와 연계된 폭력적 범죄 조직의 일원으로서 샌가브리엘 밸리 전역에서 총격 사건, 납치, 대규모 마약 밀매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연방 법원에 제출된 진술서에 따르면, 푸엔테-13은 라 푸엔테를 기반으로 한 거리 갱단으로, 폭력과 협박, 위협을 통해 자신들의 구역 내 마약 유통을 통제하며 조직과 멕시칸 마피아 교도소 갱단에 자금을 제공해 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체포된 인물 가운데에는 샌버너디노 출신 빅터 산체스(24), 아주사 출신 아이제이아 카스트로(24), 로즈미드 출신 아이작 에스트라다-프로스트(21), 다이아몬드바 출신 헤더 코바루비아스(40), 랜초 쿠카몽가 출신 도미닉 오르넬라스(23), 라 푸엔테 출신 아드리안 로페스(25) 등이 포함됐다고 연방 당국은 밝혔다.
총 20명이 피고로 기소됐으며, 혐의에는 납치 공모, 메스암페타민과 펜타닐 유통 목적 소지, 기관총 개조 장치 소지, 마약 밀매 범죄를 위한 총기 소지 등 다양한 연방 범죄가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9명은 17일 오후 LA 연방지방법원에 처음 출두할 예정이었으며, 추가로 7명은 18일 출두가 예정돼 있다.

현재 도주 중인 피고는 빅터빌 출신 래리 카스티요(42), LA 한인타운 출신 수 캉(31), 웨스트 코비나 출신 브라이언 고디언-파디야(24) 등 3명이다. 또 다른 피고인 헤더 존슨(38·빅터빌)은 이미 주 교정 당국에 수감 중이다.
수년에 걸친 수사 과정에서 법 집행 기관은 메스암페타민 약 10파운드, 펜타닐과 카펜타닐이 포함된 알약 수천 정, 펜타닐 분말, 소총과 단축 소총, 일련번호가 지워진 총기를 포함한 총기 71정, 방탄복, 수천 발의 탄약, 그리고 현금 약 9,500달러를 압수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법원 제출 자료에는 갱단과 연관된 여러 폭력 사건이 상세히 담겨 있다. 2022년 12월에는 오르넬라스가 코비나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도주 중 넘어지면서 신발 한 짝을 현장에 남겨 수사 당국이 이를 통해 범행 연루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7월에는 로페스와 코바루비아스를 비롯한 일행이 로페스의 자택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으로 도난당했다고 믿은 물품을 되찾기 위해 피해자 2명을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진술서에 따르면, 피해자 1명은 이후 풀려났고 다른 1명은 심하게 구타당한 뒤 탈출했다.

또 다른 총격 사건은 2025년 5월 라 푸엔테의 한 주류 판매점 밖에서 발생했으며, 에스트라다-프로스트가 경쟁 갱단원으로 오인한 피해자의 차량을 향해 총격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총을 꺼내기 전 피해자에게 인종차별적 욕설을 퍼붓고 차량 문 중 하나를 향해 총을 쐈다.
이 밖에도 고소장에는 수십 정의 불법 총기 판매와 샌가브리엘 밸리 전역에서 메스암페타민 수 파운드와 펜타닐·카펜타닐 알약 수천 정을 유통한 혐의가 포함돼 있다.
이날 체포된 피고인 9명은 유죄가 인정될 경우 연방법에 따라 최고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