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에 강한 바람과 높은 기온이 예상되면서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 기상 당국은 지역 곳곳에 적색경보를 발령했으며, 남가주 에디슨(SCE)은 산불 위험과 샌타애나 강풍으로 약 26만 가구에 대한 예방적 전력 차단을 검토하고 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LA 카운티와 벤추라 카운티 일부 지역의 적색경보는 목요일 오전 6시부터 발효돼 금요일 오후 10시까지 이어진다.
전력 공급이 차단될 가능성이 있는 고객은 일시적인 정전에 대비해야 한다. SCE가 공개한 잠재적 정전 대상은 LA 카운티 9만5,968가구, 벤추라 카운티 12만9,217가구, 컨 카운티 1만9,656가구, 툴레어 카운티 1,279가구, 프레즈노 카운티 26가구, 마데라 카운티 16가구, 산타바바라 카운티 1만2,955가구다.
SCE의 대화형 정전 지도는 회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정전 알림 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다.

전력 공급이 차단되면 바람이 잦아든 뒤에도 복구까지 8시간 이상 걸릴 수 있다. 전력선과 설비의 안전 상태를 점검한 뒤 전력을 다시 공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립기상청은 금요일(16일)까지 덥고 건조한 날씨와 샌타애나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산악 지역에서는 최대 시속 70마일의 돌풍이 예상된다. 특히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바람이 가장 강해지고 기온도 화씨 80~90도대까지 오를 전망이다.
가장 극심한 기상 조건이 예상되는 가운데 금요일 오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부 지역에 추가 산불주의보도 발효될 예정이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정전에 대비해 휴대전화와 전자기기를 충전하고, 차량 연료를 충분히 채워 두며, 대피 경로를 확인하고 비상용품을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노인 등 취약계층 이웃의 안부도 확인해야 한다. 연기를 발견하면 즉시 911에 신고해야 한다.
냉방센터와 폭염 관련 지원 정보는 LA 카운티의 ‘레디 LA 카운티(Ready LA County)’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철 기자>sungparkk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