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3명을 익사시켰다고 인정한 엄마가 결국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19일 KTLA의 보도에 따르면 리시다에 거주하는 릴리아나 카리요(30)는 가장 어린 자녀인 6개월 된 시에라에게는 흉기를 사용했다는 혐의도 함께 받고있다고 LA카운티 검찰이 밝혔다.
검찰은 아직 시에라나 다른 두 자녀인 3살난 조아나와 2살 테리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4월 10일 리시다의 아파트에서 할머니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카리요는 현재 컨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며 자녀들 살해 후 도주 시도 과정에서 차량 절도 혐의도 받고있다.
수감자 기록에 따르면 카리요는 21일 베이커스필드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지난주 교도소에서 있었던 인터뷰에서 카리요는 양육권 분쟁을 이어가고있는 자녀들의 아버지로부터 자녀들을 떼어놓기 위해 아이들을 익사시켰다고 털어놨다.
카리요는 “에릭(자녀들의 아버지)의 친구들로부터 (에릭에게 자녀들이 맡겨질 경우) 어떤 일들이 일어날 것인지 항상 들어왔다며, 아이들이 폭력을 당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작정이었다”라고 밝혔다.
자녀들을 죽인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살아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결정을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카리요는 리시다의 아파트에서 자녀들을 모두 살해한 뒤 도주하다가 베이커스필드에서 사고를 낸 후, 자신을 도우려고 멈춘 운전자의 트럭을 빼앗아 달아났고, 이후 또 다른 트럭을 훔치려다가 샌 호아킨 카운티에서 지난 토요일 체포됐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