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을 비롯한 LA시 전역의 하늘이 남가주 지역 산불 영향으로 뿌옇고 누렇게 뒤덮여 하루 종일 햇빛이 보이지 않는 최악의 대기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10일 LA 한인타운은 앤젤레스 포리스트에서 발생한 밥캣 산불과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확산되고 있는 엘도라도 산불의 영향으로 한인타운을 비롯한 LA 전역이 뿌연 연기로 뒤덮였다.
이날 하루 종일 한인타운 하늘이 햇빛이 보이지 않는 노랗고 뿌연 연기로 뒤덮이자 한인들도 SNS에서 ‘
‘카레에 빠진 한인타운’, ‘황달걸린 한인타운’ 등의 제목으로 사진을 찍어 공유하고 있다.
또 야외에 주차하는 한인들은 자동차가 산불로 날린 재로 덮여 있다고 한인타운에서 멀리 떨어진 플러튼에서도 화재로 인해 자동차 지붕에 재가 쌓였다며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다.
산불은 현재 진화작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앤젤레스 국유림에서 발생한 ‘밥캣산불’은 주택가로의 확산을 막기위해 소방국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당분간 진화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가주 대기관리국도 산불 인근 지역 주민들은 대피령이 내려져 있지 않아도 호흡기 문제가 걱정된다면 대피소를 이용하라고 권고했다. 이와함께 대기 관리국은
– 가급적 창문을 열지 말것
– 에어컨 필터를 점검하고 필요하면 교체할 것
– 실내에 머무를 경우 공기 청정기를 이용할 것
– 청소는 청소기나 먼지 털이개를 사용하지 말고 젖은 수건 등을 사용할 것
– 에어컨이 없거나 걱정된다면 지역 쿨링센터를 방문할 것
등등으로 호흡기 안전을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이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