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바 연방 법무부 장관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선거결과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선거부정 사례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선거사기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결정타를 날렸다.
트럼프 내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충성파로 분류되는 바 법무장관의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사기 주장을 정면을 반박한 것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ABC방송은 윌리엄 바 연방 법무장관이 이날 한 인터뷰에서 확산되고 있는 선거사기와 관련 연방법무부는 대통령 선거결과를 뒤집을 만한 어떠한 증거로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ABC는 바 법무장관의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법무팀이 주장하고 있는 선거사기 주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고 평했다.
바 법무장관과 직접 인터뷰한 AP 통신은 바 법무장관이 “오늘 현재까지 우리는 선거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규모의 어떠한 사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언한 것으로 보도했다.
바 법무장관은 “선거사기가 시스템적으로 이뤄졌다는 주장과 선과결과를 왜곡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는 주장들에 대해 조사했다”며 “국토안보부와 법무부는 지금까지 이 주장들을 입증할 수 있는 어떤 것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사기 주장에 따라 연방 검사들에게 투표 사기 수사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던 인사로 선거 전에는 우편투표가 중대한 사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했었다.
앞서 지난 10일 선거범죄 수사를 총지휘하는 법무부 산하 선거범죄수사국의 디렉터가 바 법무장관의 대선사기 수사 지시에 반발해 사임하기도 했다.
또, 선거사기가 없었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한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 보안국 크렙스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전격 경질되기도 했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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