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상에서 코스코가 무료 푸드 박스를 준다는 내용의 사기 메시지가 돌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30일 뉴스위크에 따르면 페이스북에서 해당 포스트를 공유하면 코스코의 CEO 월터 크레이그 젤리넥을 사칭하는 메시지를 통해 코스코의 창립일을 기념해 무료 음식과 바우처 등을 나눠준다는 가짜 포스트가 나돌았다.
내용도 매우 구체적이었다. 이 포스트를 공유하고 코멘트를 남기는 모든 사람들에게 24시간 이내에 35달러 상당의 크리스마스 푸드 박스와 바우처를 배달해준다고 쓰여있다.
실제 포스트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COMPETlTlON ALERT! My name is Walter Craig Jelinek and I’m the CEO of Costco. To celebrate our Birthday, Every single person who shares and comments in the next 24hrs will get one of these Christmas Food Box delivered straight to their door on Saturday 28th November. Each Food box contains groceries worth 35 and a voucher. Limit 1 Food box per person.”
전문가들은 이 스캠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라이크”를 받아내 이들의 페이스북 프로파일로 스팸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이 포스트를 클릭하면 사용자의 정보를 훔쳐내고 컴퓨터에 바이러스를 보내는 웹사이트로 자동 연결된다. 비슷한 종류의 스캠으로는 복권이나 컨테스트에 당첨되었다는 사기 메시지를 보내 상품을 받기 위해 돈을 보내라는 방식 등이 있다.
이에 대해 코스코측은 해당 스캠 메시지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 스캠의 경우 코스코의 35주년을 기념해 250달러 상당의 푸드 박스와 35달러의 바우처를 11월 30일에 배달해준다는 내용이라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30초 간의 설문 조사에 참여하면 코스코 500달러 기프트 카드를와 문자를 통해 101달러의 로열티 카드를 준다는 내용의 스캠도 성행하고 있다.
한 온라인 스캠 광고에서는 코스코에서 무료로 텔레비전을 준다고 약속하고 있고, 또 다른 문자 메시지를 통한 스캠에서는 130달러 상당의 코로나 바이러스 지원금 패키지를 준다거나, 코스코가 현재 채용 면접을 진행 중이라는 내용도 떠돌고 있다.
코스코 외에도 그로서리 마켓인 Aldi를 사칭해 역시 무료 푸드 박스를 나눠준다는 스캠 메세지도 나돌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강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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