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로 부터 선거결과 무효소송을 당한 4개주 정부가 10일 연방 대법원에 변론서를 제출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펜실베니아, 조지아, 위스컨신, 미시건 주 검찰총장들은 이날 공동으로 제출한 변론서에서 “이미 선거결과를 인증한 타주의 선거결과를 무효로 해달라는 텍사스주의 소송제기는 민주주의 원칙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연방대법원은 텍사스 소송을 신속하게 기각하고, 2020년 대통령 선거종료를 공식 선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8일 텍사스주는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위스콘신, 미시간 등 4개 주 대선 결과를 무효로 해달라는 소송을 대법원에 냈다.
미시간주 데이나 네슬 검찰총장은 “미시간주의 선거는 이미 끝났다. 텍사스주정부가 이 문제에 대한 당사자가 아니며 텍사스 주의 주장이 받아들여져서는 안된다”며 “타주의 선거결과에 대한 이의제기는 근거나 법적 기반이 없는 전례 없는 도전”이라고 강력히 반박했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텍사스주는 이들 4개 주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악용해 투표절차를 위법적으로 변경해 투표를 진행했다며 선거인단 투표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텍사스 소송에는 공화당 출신이 주지사인 17개주정부가 동참했다.
연방 대법원은 지난 8일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 등 공화당 의원들이 제기한 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무효소송을 단 한문장의 판결문으로 기각한 바 있어 텍사스 소송이 연방대법원에서 받아들여 질 지는 미지수이다.
<박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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