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재택이나 원격근무 등 다양한 변형된 근무형태가 도입되고 있는 가운데
주 4일제 근무 도입이 늘고 있다.
가디언지는 지난 4일 코로나19로 인해 다양한 기업에서 코로나19 상황으로 주 4일제를 시행했는데, 예상외로 효율적이고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며 뉴질랜드 사례를 소개했다.
뉴질랜드 타겟 출판사는 코로나 팬데믹 초기 경제 타격으로 직원들의 급여를 20% 삭감했다.
대신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주 4일만 근무하도록 했다.
이 출판사 데이빗 캔 설립자는 “광고가 급감하고 여러 프로젝트가 취소돼 직원 급여 삭감이 불가피했다”며 “그 상황에서 직원들에게 뭔가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생각에 주 4일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주4일제 도입은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를 가져왔다.
직원들의 근무태도 매우 효율적으로 바뀌면서 주5일 근무 당시와 업무성과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던 것.
이 출판사는 팬데믹 상황이 개선되자 지난 해 7월 급여를 원상복구했지만 주 4일 근무제를 유지했다.
유니레버는 지난해 11월 뉴질랜드에서 동일한 임금 조건으로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겟다고 선언했다.
도브 비누와 매그넘 아이스크림 제조사인 유니레버는 전 세계에 15만명의 직원을 두고 있어 주 4일 근무제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주 4일제 근무로 향후 증가할 실업률을 해결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이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New Economics Foundation (NEF) 싱크 탱크를 비롯한 유럽의 많은 정치단체들이 주 4일 근무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경제학자 에이던 하퍼는 “이제 때가 됐다”며 “근무시간을 줄여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생산성 향상으로 임금을 줄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퍼는 임금 손실없이 근무 시간 단축에 대한 실질적인 주장을 설명하는 새로운 책 ‘The Case for a Four-Day Week’의 공동 저자이다.
<김치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