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 궤도를 돌고있는 우주선 ‘주노’가 목성의 위성 중 하나인 Ganymede에서 방사하는 FM 전파신호를 발견했다.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티의 KTVX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최초로 발견된 목성 위성에서의 전파신호다.
유타의 NASA Ambassador인 패트릭 위긴스는 “E.T.가 아닌 자연적인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주노는 목성의 Ganymede와 자기장 선이 연결되어있는 북극 지역을 돌던 중 전파신호의 근원지를 지나쳤다.
과학적으로 이는 “고주파 무선 방사”라고 불린다. 지구로 치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Wi-Fi인 셈이다. Britannica.com에 따르면 목성의 무선 방사는 1955년에 발견되었고 그 후로 지난 66년간 전파 신호가 어떻게 발생하는 지에 관한 많은 연구가 이뤄져 왔다.
위긴스는 “솔트레이크 천문학 사회에서 목성에서 방사하는 전자기파를 감지하기 위한 아마추어 무선 천체망원경을 제작하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주노의 미션은 목성이 어떻게 생성되었고 진화하고 있느냐에 대해 알아내는 것이다. NASA는 “주노는 목성의 중력, 자기장, 대기권 역학, 구성, 그리고 진화 등에 대해 관찰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성의 위성에서 전파가 방사되는 이유는 외계인이 아닌 전자(electrons)이다. 이 전자들은 회전하는 것보다 낮은 속도로 진동하면서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전파장을 확대시킨다.
이 과정을 cyclotron maser instability (CMI)라고 부른다. 전파 신호를 생성하는 전자들은 주노의 카메라에도 잡혔던 원자외선 오로라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주노는 이번에 발견된 Ganymede의 전파 신호를 5초간 감지했다. 현재 주노는 초당 50km (111,847 mph)의 속도로 비행 중이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