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빈 뉴섬 주지사가 캘리포니아 주 방위군 병력 1,000명을 새크라멘트 주정부 청사와 주의사당에 배치했다.
현재 FBI는 지난 6일 워싱턴 D.C.의 의사당 폭력 난입 사태 이후, 각 주 의사당에도 무장 시위대가 들이닥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LA타임즈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뉴섬 주지사는 경찰력 확대 외에도 주 의사당 주변 펜스와 바리케이드를 쌓는 등 의사당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주지사 사무실의 이머전시 서비스 팀이 연방, 주, 로컬 차원의 사법당국들과 협력해 보안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우리는 이 문제를 굉장히 심각하게 다루고 있으며 공중 안전과 의사당, 수정헌법 1조 권리 수호를 위해 중요한 자원들을 투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폭력에 대해서는 무관용으로 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있을 20일까지 만약의 사태에 만반의 대비를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
의사당 보안을 책임지고 있는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17일 약 3천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었던 “Let Freedom Ring” 시위 요청 승인을 거부했다.
취임식이 있을 20일까지는 어떠한 시위나 랠리도 허용하지 않을 예정이다. 현재 CHP와 새크라멘토 경찰은 의사당 주변의 교통을 완전히 통제하고 대비 중이다.
칼스테이트 샌버나디노의 Center for the Study of Hate & Extremism 디렉터 브라이언 르빈은 현재까지 새크라멘토 지역에서 극단주의자들의 대규모 행동 계획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르빈은 트럼프 대선 불복 시위자들의 목소리가 컸던 퍼시픽 노스웨스트, 조지아, 오하이오, 펜실베니아 등에서 대규모 시위나 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또한 워싱턴 의사당 난입사태가 일부 독립적으로 행동하는 극단주의자들이나 소규모 그룹의 사기를 북돋았을 가능성이 높아 캘리포니아에서도 정부 건물이나 공공 건물을 대상으로 한 개인적인 또는 소규모의 시위나 폭력사태 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르빈은 의사당 보안에 내셔널 가드를 투입한 결정에 대해 올바른 판단이라고 평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