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의회 부패 스캔들에 연루돼 자진 사임했던 미치 잉글랜더 전 시의원에게 연방 법원이 14개월 실형을 선고했다.
25일 LA연방 검찰은 잉글랜더 전 시의원이 지난 2017년 청탁을 하는 사업가로 부터 라스베가스와 팜스프링스에서 향응 접대를 받고, 1만 5천달러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법원으로 부터 14개월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존 F. 월터 연방판사는 이날 선고공판에서 “잉글랜더는 자신의 행동을 은폐하기위한 정교하고 비밀스러운 계획을 실행해 대중의 신뢰를 져버렸다”며 잉글랜드츠그이 보호관찰 요청을 거부했다. 추가로 월터 판사는 1만 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날 실형 선고는 잉글랜더는 호세 후이자르 전 시의원의 초대형 부패사건에 연루된 선고가 끝난 첫 정치인이 됐다.
검찰은 호세 후이자르 당시 시의원의 부패혐의를 포착하고 지난 7년간 집요하고 광범위한 수사를 펼쳐왔다. 검찰은 이 작전을 ‘카지노 로얄’ 작전으로 명명했다
이 작전으로 기소된 사람은 현재 10명에 달한다.
12지구 시의원이었던 잉글랜더는 2018년 사임하기 전까지 자신의 부패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위조하고 수사당국에 허위 진술을 해왔다.
검찰에 따르면, 잉글랜더는 라스베가스를 여행하는 동안 한 사업가로 부터 현금 10,000 달러, 호텔객실, 카지노 도박 칩 1,000 달러, 나이트 클럽 병 서비스 3만 4,000 달러, 단체 저녁 식사 2,481 달러가 등의 뇌물과 접대를 받았다.
또, 사업가가 제공한 여성 2명의 에스코트 서비스를 호텔방에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팜스프링스에서는 이 사업가로 부터 5,000달러 현금이 담긴 봉투를 받고, 자신의 친구에게 사업가를 소개해주기도 했다.
검찰은 잉글랜더가 시의원 직위를 유지하기 위한 탐욕과 이기심, 필사적인 욕망 등으로 인해 범죄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카지노 로얄 작전으로 잉글랜더 외에 9명과 사업체 2곳이 기소됐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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