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지 60여년 만에 결혼과 이혼, 다른 이들과의 재혼을 지나 다시 결혼에 성공한 노년 커플의 ‘롱텀 러브스토리’가 올해 발렌타인 데이를 장식했다.
드니스와 다이앤 레이놀즈는 선밸리 쥬니어 하이스쿨에서 13세 때 처음 만났다.
이들은 18세 되던 해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다.
하지만 4년 뒤인 1965년 이혼했다. 이후 드니스는 베트남에서 복무한 후 돌아와 전국 각지를 돌며 두 번의 재혼을 했다. 다이앤 역시 동부로 이주해 재혼하고 자녀들도 낳았다.
시간이 지나 드니스와 다이앤의 배우자들은 모두 별세했다.
이들이 다시 만난 것은 2019년. 60여년이 흘렀지만 이들 사이의 ‘스파크’는 여전했다.
2020년, 참전용사의 날이자 이들의 결혼기념일이기도 한 11월 11일에 드니스와 다이앤은 정확히 59년 만에 다시 결혼해 부부가 되었다.
현재 이들 부부는 라스베가스에 드니스의 참전용사 베네핏으로 주택을 구입해 거주하고 있다.
다이앤은 함께 성장하는 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서로를 잘 이해하게 됐고 관계가 더욱 깊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결혼 경험들은 이번 관계의 성공을 위한 배움의 과정이었다며 행복함을 전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