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리 주에서 한 남성이 병원에서 치료를 거부받은 후 돌아가다가 병원 주차장에서 숨을 거뒀다.
지난 달 29일 피플지는 데이빗 알렉산더 벨 (39)은 미주리 주 세인트 피터스에 있는 반스-쥬위시 병원(www.barnesjewish.org) 주차장에서 1월 초 숨졌다.
그의 아내 새디에 따르면 데이빗은 1월 첫째주 극심한 가슴 통증을 느끼고 반스-쥬위시 병원 응급실로 2번이나 간 적이 있었지만 병원에서는 그를 받아들여주지 않았다.
데이빗은 이부프로벤을 처방받고 집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고 새디는 전했다.
이 지역 Central County Fire & Rescue의 이사장이었던 데이빗은 2번의 병원 방문 후 직장으로 복귀했지만 직장 동료에 의해 다시 같은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다.
연락을 받고 함께 병원으로 간 새디는 휠체어에 타고 있던 남편을 병원 밖에서 만났고, 의사들에게 검사를 요구했지만 의사들은 이미 같은 이유로 2번이나 진찰을 받았다며 다시 데이빗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 말에 집으로 발길을 돌리던 데이빗은 병원 주차장에서 숨을 거뒀다.
반스-쥬위시 병원은 피플지의 인터뷰 요청에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지만 그 이상의 질문엔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대답을 거부했다.
데이빗이 일했던 Central County Fire & Rescue은 성명을 통해 그의 죽음에 안타까움과 애도를 표했다.
현재 GoFundMe(https://gofund.me/2341a1d3)에서는 데이빗의 장례비용과 그의 자녀들을 위한 기금 마련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