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식단에 애플 사이다 식초를 추가하면 살이 빠진다?
24일 CNN이 이 속설의 사실 여부에 관해 보도했다. 영양 전문가 리사 드레이어는 이는 대부분 마케팅의 일환이라며 소비자들로 하여금 살을 뺄 수 있는 마법의 약이라고 착각하게 하고있다고 밝혔다.
과학적으로 보면 많은 연구에서 식초와 체중 감소간의 관계를 비만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애플사이다 식초의 주성분인 아세트산(초산)이 지방 축적을 저해하고 신진대사 불균형을 잡아준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아직 인체의 아세트산에 대한 반응은 증명된 바가 없다. 2005년 시행된 한 실험에서는 12명의 실험대상이 빵과 함께 식초를 섭취했을 때 배부름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의 한 연구에서는 16명이 같은 결과를 보였지만 식초가 메스꺼움을 유발하기 때문이었다는 결론이 나왔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위해 식초를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 주제와 관련해 가장 유명한 연구는 2009년에 175명의 25세에서 60세 사이 비만 인구를 대상으로 일본에서 이뤄졌다.
단 일본에서 비만의 기준은 BMI 25에서 30 사이다. 미국은 30이 넘어야 비만으로 간주한다. 연구는 세개의 그룹으로 사람들을 나누어 12주간 매일 각 그룹별로 1 테이블스푼의 식초, 2스푼의 식초, 그리고 식초를 아예 먹지 않았다.
그 결과 식초를 조금이라고 섭취한 사람들의 체중이 감소하고 BMI 역시 감소했으며 지방 축적량과 허리 둘레 역시 감소했다. 하지만 단 2-4파운드만이 감소했기 때문에 그리 큰 효과라고 볼수는 없다.
시중에 식초 성분의 체중 감량을 위한 보조제도 많이 판매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몇가지 연구에 의하면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으며 혈당 조절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증명됐다.
만약 식초 다이어트를 꼭 시도해보고 싶다면 1 테이블스푼의 식초에 한 컵의 물을 반드시 함께 섭취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