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엔 염산테러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 매체인 아시안던과 고펀드미 사이트 등에 따르면 지난 달 뉴욕의 한 주택가에서 한 모녀가 차에서 내렸다.
엄마가 먼저 집으로 들어가고, 딸이 차에서 짐을 챙기는 순간 한 남성이 달려와 딸의 얼굴에 염산을 뿌리고 달아났다.
피해 여성은 21세의 파키스탄계 여대생으로 당시 염산으로 혀와 목구멍에 화상을 입었고, 손과 얼굴 피부도 녹아내렸다.
눈에 낀 콘텍트렌즈가 녹아 동공이 손상됐고, 시력 회복에 대해 아직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당시 염산테러를 당한 여성은 집으로 뛰어 들어가며 소리를 질렀고, 부모가 즉시 911에 신고해 목숨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모의 신속한 대처가 아니었으면 목숨도 위태로웠던 상황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지고 고펀드미 사이트에는 19일 오후 6시(LA 시간) 현재 14만여 달러가 모금되고 있다.
경찰은 현재 CCTV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화면이 뚜렷하지 않아 제보를 당부하고 나섰다.
피해자인 나피아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빨리 범인이 검거돼 안전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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