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가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섬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백신 접종을 제공할 계획이다.
16일 CNN의 보도에 따르면 몰디브 관광청의 압둘라 마우숨 박사는 이른바 “3V 관광” 즉 “Visit, Vaccinate, and Vacation”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관광 홍보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몰디브 관광청이 섬에서 수주 이상을 머물 예정인 관광객들에게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해줄 예정이다.
팬데믹 이전에는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숫자는 연 평균 170만명을 기록했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관광객들의 숫자는 급격히 떨어진 상황이다.
하지만 약 55만명에 달하는 섬의 거주민 전체가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마숨 박사는 “V3 관광의 목표는 몰디브를 찾는 관광객들이 비교적 안전한 곳에서 불편함 없이 휴가를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섬의 주민들 또한 모두 백신을 맞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섬 주민의 53% 가량이 1차 백신까지 마친 상태며, 관광업 종사자들은 90%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미시간 주립대학의 연구 결과 몰디브의 GDP에 관광업은 28%를 차지해, 전세계 국가 중 관광업의 GDP 비율이 가장 크다.
몰디브는 2020년 한해동안 555,494명의 관광객들을 맞이했다.
몰디브 관광청 측은 다도해 섬인 몰디브에서는 관광객들이 넓게 퍼져있을 수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용이하고 지리학적으로 비교적 안전하다며, V3 프로그램이 더 많은 관광객들을 몰디브로 유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몰디브는 인도, 중국, 싱가폴 등지에서 백신 물량을 공급받고 있다. 몰디브는 현재 500여곳의 리조트와 게스트 하우스들을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오픈했으며 수도인 Malé은 관광이 아직 금지된 상태다.
지난해 3월 말부터 외국인 입국을 제한했던 몰디브는 7월 다시 국경의 문을 열고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4월 15일 현재까지 몰디브에서는 총 25,939건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건수가 발생했고 67명이 사망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