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밤 패사디나 북부에서 도로를 건너던 곰이 차에 치여 사망했다.
몸무게 500파운드로 추정되는 이 곰은 이날 밤 8시 30분 패사디나 이튼캐년과 뉴욕 드라이브 근처에서 70대 여성이 운전하던 차량에 치여 숨졌다.
70대 여성 운전자는 에어백이 터지면서 경미한 부상에 그쳤으나 차량은 크게 파손됐다.
패사디나 휴먼 소사이어티의 잭 해거맨 대변인은 “곰이 차에 치이는 일은 흔치 않지만 여름이 되면 엔젤레스 내셔널 포리스트에 서식하는 곰들이 가끔 인가로 내려오는 일이 잦아진다”고 말했다.
최근 샌개브리엘 산림 인근에서는 야생 동물이 자주 출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 월에는 이글락 지역에서 주택가 인근을 배회하던 곰이 두 차례 연속 목격되기도 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