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버뱅크에서 발생한 길거리 경주 충돌 사고와 관련해 10대 운전자 2명 중 1명이 23일 살임혐의로 기소됐다.
LA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올해 19세의 햄릿 아르세니 아자니안 용의자에게 3건의 살인혐의와 1건의 난폭운전으로 기소됐다.
아직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두번째 운전자에 대해서도 기소 여부를 검토중이다.
이들은 지난 3일 자정 즈음 버뱅크 글렌옥스 블러버드와 앤도버 드라이브 인근에서 불법 스트릿 레이싱을 벌이던 여러대의 차량이 과속으로 질주하다 연쇄 충돌 사고를 일으켰다.
경주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차량 중 한대가 좌회전을 하던 도중 아무런 상관없는 폭스바겐차량을 들이받아 차량이 반으로 갈라지는 대형충돌로 이어졌고, 결국 폭스바겐에 타고 있던 3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이 사고 이후 버뱅크 주민들은 길거리 자동차 경주를 중단하게 해 달라는 청원을 진행하고 있고, 23일 현재까지 10만 7천여명의 서명이 진행됐다.
이 청원은 코미디언 토니 베이커를 통해 알려졌는데, 토니 베이커는 이번 사고로 아들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