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대 출신 가수에 성추행”…박군 측 “사실 아냐…법적 대응할 것”
가수 박군이 성추행 의혹을 받는 가수 P로 지목된 가운데 소속사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박군의 소속사 측은 23일 “전 소속사와 분쟁으로 인해 같은 소속사에 있던 동료가수를 부추겨서 음해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폭로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특수부대 출신 가수 P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폭로자 A씨는 자신이 P의 소속사 선배였다고 밝히며 P가 엉덩이, 가슴 등 신체를 허락없이 만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힘없는 여자가 그것도 특수부대 출신의 남자의 성추행을 밀쳐내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며 “P는 힘으로 이기지 못하는 것을 마치 제가 허락이라도 한 것마냥 성희롱과 성추행의 수위를 전략적으로 높였다”고 주장했다.
P가 가스라이팅을 했다고도 언급했다. A씨는 “자기의 인기를 과시하고 연예계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자신이 회사를 먹여 살린다. 계속해서 지금 소속사에서 사회생활을 하려면 자기한테 잘 보여야 한다고 했다. 또 자신과 사귀는 게 좋을 거라고 했다. 죽을 만큼 싫으면서도 ‘혹시 진짜 사귀면 나한테도 좋은 게 아닐까’ 고민한 적도 있다. P가 제게 했던 말들이요즘 말하는 ‘가스라이팅’이라는 것도 뒤늦게 알았다”고 적었다.
A씨는 “가수 P는 불우했던 과거를 모두 이겨내고, 성실한 청년으로서 주목을 받았고 초창기 나왔던 관찰 예능 외에도 정말 많은 TV프로그램의 섭외, CF 출연 그야말로 꽃길을 걸었다”며 “모든 증거자료를 첨부해 고소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박군은 15년간 특전사로 복무한 이력으로 주목받았으며 데뷔곡 ‘한잔해’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트롯신이 떴다2’, ‘미운 우리새끼’, ‘강철부대’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