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쇼핑기간 동안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5인조 ‘스매쉬 해머’ 무장 강도단 일당이 모두 체포됐다.
18일 KTLA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망치와 총기 등을 지니고 다니며 산 호세와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주로 쇼핑센터나 보석가게 등을 털어왔다.
이들의 신원은 마이클 얼(18), 앤드류 마뉴엘 마라빌라 로페즈(19), 노아 테클(19), 찰스 에반스(18), 그리고 모리스 제임스 스위트(19)로 밝혀졌다. 이들의 강도 행각은 쇼핑센터나 보석샵 내 CCTV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제프 로젠 검찰청장은 “이들의 무시무시한 행각은 사람들에게 법도, 질서도 없는 듯한 생각이 들게 하며 공포심을 심어줬다”며 “반드시 이들에게 책임을 묻고 법으로 다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일당 중 3명은 지난 15일 25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 받고 수감됐고, ‘식스맨’이었던 모리스 제임스 스위트 역시 샌호세 법무부에서 15일 기소됐다.
이들은 지난 2021년 10월 29일, 이스트릿지 몰의 J & Huss Custom Jewelry 샵에서 보석이 전시돼있는 쇼윈도를 망치로 깨부순 후 15만 달러 어치 가량의 보석을 훔쳐 도주했다.
이어 올해 1월 3일에는 산 호세의 한 쇼핑센터 내에 위치한 수 곳의 보석 샵과 옷 가게에서 약 9명의 일당과 함께 망치로 전시장을 부수고 보석류를 강탈해갔다. 또한 망치로 옷가게 여성 점원에게 부상을 입히기도 했다.
2021년 11월 5일에는 밸리 페어 몰에서 2명의 남성 용의자가 CH Premier Jewelers 상점에서 역시 까만색, 노랑색 망치로 유리 전시장을 부수고 보석을 훔쳐 달아났다.
산호세 경찰국은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연쇄적으로 일어난 같은 방식의 보석 상점 강탈 행각들을 조사해왔고 지난 4월 14일 베이 지역 곳곳에서 6명의 용의자들을 체포했다.
이번 수사에는 달리 시티, 팔로 알토, 머세드, 로즈빌, 콩코드, 산 마테오, 피츠버그, 안티오치 경찰국 그리고 연방정부가 합동 참여했다. 당국은 이들이 다른 범죄에도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