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됐던 공항철도의 직통열차가 내달 30일 운행을 재개된다. 직통열차의 재개는 지난 2020년 4월1일 중단된 이후 2년여 만이다.
26일 뉴시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의 국제선 일상회복 안에 따라 인천공항의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항철도는 내달 30일부터 직통열차의 운행을 재개한다.
공항철도의 직통열차는 서울역에서 인천공항1터미널역과 인천공항2터미널역까지 무정차 운행하는 급행열차이다.
앞서 공항철도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입국객의 대중교통 이용이 제한되면서 지난 2020년 4월1일부터 직통열차의 운행을 중단했고, 올해 1월1일부터 운행을 재개할 방침이었지만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운행재개가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다만 공항철도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항공업계를 돕기 위해 시설이 좋은 직통열차를 일반노선에 배치해 승객들을 수송하고 있다.
다만 내달 30일부터 직통열차의 운행이 재개됨에 따라 일반노선의 투입에서 제외된다.
내달 30일부터 투입되는 직통열차는 이날 인천공항과 서울역을 편도 52회 운행된다. 코로나19 이전으로 열차 운항을 원상복구되는 것으로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43분이 소요된다. 직통열차의 기본운임은 성인기준 9500원이다.
서울역 출발 첫차는 오전 06시10분, 막차시각 오후 10시50분이다. 또한 인천공항2터미널역의 첫차는 오전 5시15분, 막차는 오후 10시40분에 서울역으로 출발한다.
또한 내달 직통열차의 재개로 운영을 중단했던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의 탑승수속과 출국심사서비스도 재개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서울역 도심공항 터미널을 운영하는 공항철도가 기존 6개의 항공사도 이곳에서 서비스를 실시하도록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후삼 공항철도 사장은 “2년여 만에 직통열차 운행을 다시 시작하는 만큼 고객의 이용편의 증진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마련하고, 철저한 안전점검을 통해 열차운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공항공사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직통열차 운행 재개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사태이후 봉쇄됐던 여행 정책이 서서히 완화되면서 상당히 많은 미주 한인들도 한국행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공항철도의 운행은 반가운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