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미국에서도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워싱턴주와 오리건주를 포함한 태평양 북서부 지역의 기온이 43.3도(화씨 110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돼 이들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 등 폭염특보 발령 지역 영향권에 있는 미국인은 모두 65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20%에 이르렀다.
기상청은 평균보다 약 3~6도 높은 일일 최고 기온이 적어도 주 후반까지는 이어지고 주말까지는 최고 기온이 계속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위는 북동쪽은 다소 누그러지겠지만, 미국 중남부 지역은 계속 기승을 부리고 북서쪽 지역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 환경정보센터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주 359개 지역에 일 최고기온 기록이 세워졌다.
전날에도 이상고온이 미국 전역으로 퍼져 30곳에서 폭염주의보가 발표됐고,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운 곳이 속출했다.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은 최고 기온이 37.8도까지 올라가 7월 24일 기온으로는 종전 최고 기록인 1933년 36.6도를 넘어섰다. .
뉴저지주 뉴어크는 이날 38.9도로 역대 최고기온 기록을 세웠다. 뉴어크는 5일 연속 37.8도를 넘어서며 1931년 관련 내용 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장기록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