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인 10일 나온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4%로 집계됐다. 또 응답자 절반 이상이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수사에 대해선 ‘표적 수사가 아니다’라고 본다는 결과가 나왔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0.4%, ‘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63.6%였다.
같은기관이 조사한 한달 전과 비교해 긍정평가는 28.6%에서 1.8%포인트 늘어 30%대로 올라섰다. 반면 부정평가는 66.0%에서 63.6%로 2.4%포인트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 57.3%, 부정평가 35.6%로 긍정평가가 더 높았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전통적 지지 지역인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4.1%로 긍정평가(39.8%)보다 높았다.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결단력과 추진력이 있어서’ 25.7%, ‘공정과 원칙을 지켜서’ 23.2% 등을 들었다. 부정 평가를 내린 응답자들은 ‘능력과 경험이 부족해서’34.1%,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 19.6%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인적 쇄신을 단행한 것이 국정운영 쇄신에 도움이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34.7%,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56.2%로 부정적 전망이 더 많았다.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허위경력 의혹 관련 특검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62.7%, ‘필요 없다’는 의견이 32.4%로 집계됐다.
김 여사에 대한 경찰의 무혐의 처분이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64.7%, ‘공정한 수사 결과’라는 답변은 24.2%였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데 대해선 ‘법적 절차에 따른 것으로 표적수사는 아니라고 본다’는 응답은 52.3%, ‘야당대표에 대한 표적 수사로 문제가 있다’는 42.4%였다.
또 ‘이 대표가 제1야당 대표로 역할을 잘 할것으로 보나’는 문항에서는 응답자의 57.9%가 ‘잘할 것이다’, 36.5%가 ‘잘 못할 것이다’로 답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8.5%, 국민의힘 34.5%, 정의당 6.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는 100%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7%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