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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간호사 노조 파업 배수진…11월 선거 앞둔 바이든 노심초사

최대 철도노조 2곳, 17일까지 출석정책 개선 요구 미네소타 간호사 "인력부족 심각, 병원 협상 거부"

2022년 0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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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철도 노동자를 비롯해 간호사까지 삶의 질 개선을 외치며 잇따라 파업이란 배수진을 쳤다. 특히 간호사 파업은 미네소타에서 민간 규모로는 역사상 최대 규모로 강행됐다.

이들은 병가나 휴가, 인력부족과 같은 처우 개선이 목적이라고 외친다. 하지만 중간선거를 두 달 앞둔 상황에서 철도 파업이 또 다시 물류 대란을 일으킬까 우려한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합의를 촉구하고 있다.

진료 차질로 인해 코로나19 환자들의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철도노조, 개선 없다면…17일 파업도 불사

12일) CNBC와 CBS뉴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대형 화물철도 12개 노동조합 중 가장 큰 2개 노조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12개 노조는 BNSF와 유니언퍼시픽, 노퍽 서던, CSX와 같은 주요 국유철도 노동자를 대표한다. 이 중 IBEW와 Teamsters를 포함한 대부분의 노조들은 합의했지만, SMART와 BLET(Brotherhood of Robilotive Engineers and Trainmen)는 합의하지 않았다. 모두 합치면 철도 노조 노동자의 절반인 약 6만 명에 달한다.

BLET와 SMART 노조가 계약에서 동의하는 모든 혜택을 다른 노조원들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미투(Me Too)’ 협약을 맺고 있어 신중한 입장으로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노동계 측 대변인은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들은 분노한다. 앞으로 출근 정책에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 병가나 휴가를 해지 당할 두려움 없이 쓸 수 있기를 원한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계약에) 인가는 없다. 현재 형태로는 수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반면 사측인 철도 대변인은 CNBC에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면서도 “잠정적인 합의안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노조와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PEB(비상대책위원회) 권고안을 기반으로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인력배치 등 해결해야” vs “섣부른 파업” 팽팽

미네소타에서는 지난 12일 약 1만5000여명의 간호사들이 인력 부족과 과로에 항의하며 일을 중단했다고 WP는 전했다. 미 역사상 민간 부문에서 가장 대규모 파업이다.

파업이 앞으로 3일 간 지속되면 간호사 부족 사태로 인해, 코로나19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간호사와 병원 측 사이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이 같은 업무 중단이 다른 지역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분위기까지 감지된다.

미네소타 간호사들은 일부 병동에 담당 간호사가 없는가 하면, 신입이 숙련된 간호사를 대체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인력배치 계획과 근무시간 조정 관행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미네소타 간호사 협회 부회장인 크리스 루베슈 에센티아 헬스 간호사는 “(인력 부족으로) 환자들에게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치료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환자가) 호출을 해도 응답을 못 받는다. (병상에) 산소 플러그가 뽑혀 있거나, 화장실에 가기까지 몇 분을 기다려야 하는 열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간호사들이 협상을 위해 사전에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세인트루이스에서 파업을 벌이는 4개 병원 시스템을 대표하는 폴오모트 트윈시티 병원 그룹 대변인은 “간호사들이 중재에 나서는 것을 단호히 거부했다”고 말했다. 파업 중인 트윈시티의 또다른 병원 시스템인 알리나헬스 측은 “(중재를 위한) 옵션을 쓰기 전에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직원이나 환자, 지역사회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간호사 노조인 미네소타 간호사 협회는 병원 관리자들이 인력부족과 안전 관련 문제를 계약 협상에서 거부해왔다고 반박했다.
◆물류 대란 등 경제타격 우려에…바이든 행정부 ‘합의 촉구’

철도 노조가 파업을 예고하자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12일 파업이 미국에 수용할 수 없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루에 20억 달러(약 2조7492억원) 비용이 들 수 있다며 작업 중단을 피할 수 있도록 합의에 도달할 것을 촉구했다.

마티 월시 미 노동부 장관은 “당사자들은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난밤 파업을 피하기 위한 결의안에 도달하도록 촉구하는 약속을 했다”며 “모든 당사자들은 미해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의로 협상에 임하고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 대통령의 근심도 커지고 있다. 미 철도는 화물 운송의 약 30%를 차지한다. 파업 시 식량과 연료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며 교통혼란과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

WP에 따르면 지난 12일 바이든 대통령은 노조 지도자와 철도 회사에 전화를 걸어 파업에 들어가기 전 합의에 돌입할 것을 요구했다고 백악관 관계자가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도 파업이 미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 전화는 지난주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가 주도하고 노동장관이 참여한 긴급회의가 실패한 데 따른 것이다. 피터 부티기 교통부 장관도 교착 상태를 중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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