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후미등 오작동 문제로 인해 미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43만5000대 이상 리콜하기로 했다.
중국은 테슬라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 따라서 향후 중국 시장내 전기차 경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CNBC에 따르면 중국 시장 규제 당국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1일 테슬라 차량 43만5000대 이상 리콜하고, 후미등 오작동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20년 12월 27일부터 올해 11월 7일까지 생산된 모델3 14만 2277대, 2021년부터 올해 11월까지 생산된 모델Y 2855대이다.
이들은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차량 후미등이 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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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리콜 대상 차량은 차량 표시등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문제로 주차 상태에서 운행 상태로 전환될 때 차량 후미등이 켜지지 않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차량 원격 업그레이드(OTA) 기술을 이용해 차량 보유자가 대리점, 정비소 등을 별도로 방문하지 않는 방법으로 리콜 차량의 소프트웨어를 2022.40 이후 버전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또 OTA 기술 적용 대상이 아닌 차량은 테슬라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무료 정비를 받을 수 있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리콜을 실시하기 전 해당 차량 소유자들은 차량 운행에 조심해야 하며, 리콜 통지를 받은 후 가능한 한 빨리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고 했다.
테슬라는 지난 11월에는 미국에서 후미등 오작동 문제로 인해 32만1000대 이상 차량을 리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