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은 22일과 23일(월) 밤 사이에 가자 지구 안으로 침투하는 기습 공격을 실시했다는 소문이 사실이라고 23일 오전(현지시간) 확인해주었다.
BBC에 따르면 방위군(IDF)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기자들에게 “장갑 부대 및 보병 부대”에 의해 실시된 가자 기습은 “우리의 다음 단계 전쟁을 대비하고 있는 테러리스트 점조직 요원들을 소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습 작전은 규모나 활동이 제한된 것으로 실종 인질들에 대한 정보을 얻을 목적도 있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7일의 하마스 기습침입 공격을 당한 직후 최대 36만 명에 이르는 예비군들을 가자 봉쇄선 주위로 동원해 전면 침입 지상전 개시를 노리고 있다.
55㎞에 이르는 이스라엘의 가자 북부 및 동부 육상 봉쇄선 중 이스라엘 군은 동부 봉쇄선 중 가자 시티와 면한 위쪽 10㎞에 집중 포진한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 조직은 2000명 가까이를 동원한 새벽 침입 기습전을 24시간 안에 끝내고 인질 납치와 함께 가자로 즉각 퇴각했다. 이후 중부 텔아비브 넘어까지 날아가는 로켓을 2000발 이상 이스라엘 땅에 발사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침입 요원 중 100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말하고 있다.
When all eyes are on #Gaza, the occupation army detains our youth and uses them as a human shield.
Only today 55 #Palestinians have been detained for no reason in the occupied West Bank by the #Apartheid state of #Israel. #IsraeliCrimes #ApartheidIsrael #savepalestine #genocide pic.twitter.com/HxNYeUNrbt— Embassy of the State of Palestine in Cyprus (@PalestineEmbCy) October 15, 2023
이날 방위군은 22일 하마스의 미사일에 군인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으나 하마스의 후속 로켓에 의한 이스라엘 군경 사망자는 많지 않다. 7일 기습을 당한 직후 이스라엘은 군 포함 900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 수치는 닷새 만에 1400명까지 늘어났으나 거의 대부분 집중 수색으로 7일 사망자들이 추가로 발견된 결과다.
23일 아침 브리핑에서 하가리 대변인은 파악된 인질 수가 222명으로 늘어났고 군인 사망자도 308명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인질 수는 엿새 전 155명으로 발표되었고 군인 사망자 수는 기습 직후 175명 정도였다. 외국 국적자 인질 수가 “아주 많아서”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열흘 전인 12일 발표에서 222명이던 군인 사망자 수가 80명 넘게 늘어났으나 전날 1명 추가 사망이 말해주듯 하마스 로켓 공격으로 새로 사망한 군인은 소수에 그친다.
이스라엘 군은 이날 아침까지 24시간 동안 가자 내 하마스 터널 및 지휘소 등 320곳을 전투기로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스라엘 보복은 피습 후 17일 동안 전투기 폭탄 투하의 공습에 한정돼 22일 야간의 직접 침투기습은 극히 드문 예외다.
하마스 역시 추가 침입이나 침투 없이 기습침입 이전처럼 로켓 발사 공격에 그치면서 이스라엘 군의 전면 침입전을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