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동부에 있는 미군기지가 로켓 공격을 받아 미군 여러 명이 사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는 13일(현지시간) 레바논 알마야딘TV 보도를 인용해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즈조르 북동쪽 알오마르 유전에 있는 코니코 미군 기지가 로켓포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번 공격은 미군이 시리아 동부 시설 2곳을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미사일 15발이 발사됐고, 미군 기지에 큰 폭발을 일으켰다.
특히 이 공격으로 미군 여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그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함께 알마야딘TV는 시리아 북동부 알하사카 주에 위치한 알샤다디 미군 기지도 무인기 3대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 Shortly after the US attacked two sites in Al-Mayadeen and Al-Bukamal in eastern Syria, an American military base in the Koniko field, Syria, was attacked by multiple rockets, and the US base in Al-Shaddadi, Syria, was attacked by drones.@PressTV pic.twitter.com/YcESDrQnpE
— Faramak Zahraie (@FaramakZahraie) November 13, 2023
미국은 지난달 7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발발 후 확전을 막기 위해 중동 지역에 미군을 추가 파병하고 USS 제럴드 포드함과 드와이트 아이젠하워함 등 2개 항모 전단 등을 배치했다.
시리아 내 미군 기지는 반복적으로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받아왔다. 미군은 이번 공격이 이란과 연계된 단체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가자지구 전쟁이 격화하면서 공격이 심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는 지난달 17일 이후 시리아와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군을 대상으로 최소 48차례 공격이 있었고 미군 병사 5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12일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연계 세력이 있는 시리아 동부 기지에 정밀 공습을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