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이 완전히 무너졌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남가주에 내린 집중 호우로 볼드윈힐스의 한 주택이 붕괴돼 가족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 폭우로 언덕이 무너지면 발생한 진흙 사태가 집을 덮쳐 복구가 어려울 정도로 집이 파괴됐다.
불행 중 다행이었던 것은 집이 붕괴될 당시 이 가족들은 타주에 머물고 있어 기적처럼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주택보험사가 진흙사태로 인한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이 가족들은 두 번 좌절하고 있다.
맷 주엣 가족은 지난 4일 밤 볼드윈힐스 돈 디아블로 드라이브에 위치한 자신들의 집 뒤 언덕이 무너져 내리면서 진흙이 집을 덮쳤다.
다행히 진흙사태가 발생했을 때 주엣 부부와 2살 4살 아이는 캘리포니아 주에 없었다.
주엣은 “우리가 타주에 있었던 것은 정말 기적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7일 LA시 공무원들이 피해 현장을 방문해 진흙 더미를 치우는 등 청소를 도왔지만 집은 복구가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상태다.
문이 부서졌고, 벽에 금이 갔으며, 집기나 가구 등은 모두 재사용이 불가능 할 정도로 부서졌다. 거기다 방과 거실 등은 진흙이 4피트 높이로 쌓여 있어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LA시는 이 집에 ‘거주불가능’이라는 빨간태그를 붙여 놓은 상태다.
쥬엣 가족들은 집안에서 귀중품만이라도 챙겨 나가고 싶지만 진흙더미 속에 파묻혀 있어 아무것도 챙겨 나오지 못한 채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주엣 가족은 즉각 보험사에 연락을 취했지만 보험사는 ‘진흙 사태로 인한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다’라는 답변으로 주엣 가족을 두 번 좌절하게 만들고 있다.
주엣 가족은 결국 주택을 복구하고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고 펀드 미 사이트를 개설하고 주민들의 도움을 간절히 바랬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