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9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욕설 방송 논란을 거세게 비판했다.
윤희석 선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욕설 방송’ 우상호 의원은 총선 불출마로 그칠 것이 아니라 그대로 정계 은퇴하시면 된다”며 “지난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도 국회 직원과 동료 의원을 향한 엄청난 반말 갑질로 남다른 꼰대력을 과시한 분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그는”방송에 나와서까지 상대 당 대표에게 저급한 욕설을 쓰는 걸 보니 평소 모습은 어떨지 안 봐도 훤하다”며 “‘아직 못 해 본 운동권 후배들’에게 그 지위, 그 자리를 세습할 생각은 그만 접으라. 정치 30년 동안 그만큼 특권을 누리셨으면 되지 않았느냐”고 했다.
그는 “우상호 의원으로 상징되는 86 운동권들이 대한민국의 발전과 정치 개혁을 위해 할 일은 남아 있지 않다”며 “대한민국을 더 이상 낡아 빠진 구태 세력에게 맡겨 둘 수 없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86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이라는 시대정신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도 같은날 우 의원이 2017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기자들을 향해 ‘나쁜 놈들’이라고 말하자 사과를 요구했다고 언급한 뒤 “‘내로남불’에 더해진 ‘적반하장’ 우 의원의 이중성에 또다시 경악을 금하기 어렵다”고 논평했다.
그는 “당시 우 의원은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렇다면 지금 우 의원의 상스러운 욕설을 방송에서 들어야만 했던 국민의 충격은 어떠했겠느냐”며 “도대체 누가 누구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이며, 어떤 발언에 국민께서 더욱 충격을 받았을는지, 딱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란 격”이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금까지도 우 의원은 그 어떤 사과 한마디가 없다”며 “특권 세력이라 사과도 어려운가 보다. 이러니 정치권에서 운동권 특권 세력이 퇴진해야 한다는데 공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지금이라도 사과하라”고 했다.
한편, 우 의원은 전날 한 언론사 유튜브에 출연해 ‘만약 검사 독재가 있었다면 이재명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었을 것’이라 고 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쓸데없는 소리하고 지X이야”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에 “광주 룸살롱에서 여성 동료에 욕설했던 분”이라며 운동권 청산론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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