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담배회사 레이놀즈아메리칸(Reynolds American)은 저소득층 흡연자들을 겨냥해 담배 뉴포트의 저렴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과자 치토스와 도리토스를 만드는 펩시코는 멀티팩에 포함되는 칩의 개수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화장품기업 에스티로더는 25달러(약 3만 6000원)짜리 립스틱부터 1000달러(약 144만 4000원)가 넘는 향수까지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에스티로더의 신임 CEO 스테판 드 라 파베리는 이달 초 애널리스트들과의 통화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적절한 가격대에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하기도 했다.
WSJ는 관세 위협, 주식 시장 변동, 미국 정부의 혼란스러운 정책 변화로 인해 미국인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보다 경제에 대해 더 비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시간대 2월 소비자 심리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심리는 전월 대비 약 5% 하락하며 2024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많은 소비자들은 가성비를 중시하지만, 이는 꼭 저렴한 가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가정용품업체 클로록스의 CEO 린다 렌들은 이달 초 투자자들과의 통화에서 “소비자들은 단순히 가격이 낮은 제품이 아니라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원한다”고 말했다.
클로록스는 더 튼튼한 쓰레기봉투와 더 농축된 세정제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이 같은 가격에 더 높은 가치를 얻을 수 있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월급이 들어오는 시점에 따라 더 큰 용량을 구매해 단위 가격을 낮추거나, 당장의 지출을 줄이기 위해 작은 제품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에 맞춰 펩시코의 경우는 소비자들이 월말과 월초(경제적 여유가 있을 때와 없을 때)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패키지 크기를 다양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