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존슨(공화·루이지애나) 하원의장은 1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점 법안인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하원 표결이 이르면 2일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날씨로 인해 모든 하원의원이 의회에 모이지 않았지만, 곧 모일 것”이라며 “법안이 내일 오전 하원 규칙 위원회를 통과하면 본회의에 상정할 것이고 이르면 2일에, 늦어도 3일 표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원은 상원과 마찬가지로 공화당이 다수당(220석 대 212석)이다. 지난 5월 22일 하원을 먼저 통과한 감세 법안의 당시 찬반 숫자는 찬성 215표 반대 214표로 한 표 차이였다.
법안이 하원을 통과할지는 미지수다.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건강보험) 축소와 법안으로 인한 막대한 국가 부채 증가에 공화당에서도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원은 2일 해당 법안에 관한 토론 및 표결 일정을 잡았다.
날씨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CNN에 따르면 미국 동부 일대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편이 잇따라 연기되거나 취소돼 공화당을 포함해 일부 의원이 아직 워싱턴DC로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안이 하원에서 통과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법률로 확정돼 공포·시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독립 기념일인 4일 법안에 서명할 수 있도록 하원의원들이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그는 “당신과 가족이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휴가를 떠나기 전에 (법안 처리를) 완료해 달라”고 밝혔다. 미국 의회는 4일부터 휴회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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