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애너하임의 한 바 앞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보안요원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4명이 체포됐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사건은 6월 22일 오후 애너하임 카텔라 애비뉴 8900번지에 위치한 ‘99 보틀스 & 칵테일스’ 앞에서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스포츠 라운지 밖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살바도르 라미레즈(48)를 발견했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했으나 다음 날 숨졌다.
총격범은 사건 직후 도보로 달아나 경찰이 도착하기 전 현장을 벗어났다. 수사 당국은 수 주간의 추적 끝에 8월 13일 살인 혐의로 르네 호세 후아레즈 주니어(37), 로버트 앨런 던컨(43), 데이비드 앤서니 오르테가(44), 맥스 마에스타스(54) 등 네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LA 거주자로, 사건 동기와 피해자와의 관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유족은 라미레즈를 다섯 자녀의 헌신적인 아버지이자 남편으로 기억하며 깊은 슬픔을 전했다. 그의 처형은 고펀드미 페이지를 통해 “그는 남편이자, 사랑하는 아버지, 보호자였고 친구였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왔어야 했다”고 적었다.
사건은 현재도 수사 중이며, 관련 제보는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714-647-7000)으로 할 수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