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의 책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쪽에 있다고 보는 미국인이 더 다수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 시간) CBS와 유고브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39%는 이번 셧다운 사태의 책임자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을 꼽았다.
민주당 의원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보는 응답자는 30%였다. 양당 모두에 셧다운 사태의 책임이 있다는 응답도 31%로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응답자 49%는 이번 셧다운이 경제에 미칠 영향을 매우 우려한다고 했다. 어느 정도 우려한다는 응답도 31%로 도합 80%가 우려를 표했다. 우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셧다운 대응 방식을 두고는 52%가 부정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방식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응답자의 32%에 그쳤다.
다만 민주당의 대응 방식에도 49%가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고, 지지한다는 응답은 27%였다. 공화당 대응 역시 5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 61%는 셧다운 사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매우 자세히 지켜보고 있다는 응답이 23%였다. 주시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9%였다.
미국 정부 예산 결정권을 두고는 72%가 의회가 가장 큰 권한을 가진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이 가장 큰 권한을 가진다는 응답은 19%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미국 전국 성인 2441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2.3%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