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국제공항(LAX) 도착 항공편들이 2일 오후 대규모 지연 사태를 겪었다.
연방항공청(FAA)이 남가주 항공관제 구역의 인력 부족(staffing shortage) 을 이유로 지상 지연 명령(ground delay) 을 발령했기 때문이다.
KTLA 보도에 따르면, FAA 항공교통시스템 통제센터는 이날 오후 2시 48분(PT) 부로 지연 명령을 발효했으며, 이 조치는 월요일 오전 0시 29분까지 유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FAA는 이번 조치의 원인을 인력부족(staffing/staffing)으로 명시했다.
FAA는 이번 지연이 미국 국내선 항공편에만 적용되며, 캐나다 등 해외발 항공편은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FAA에 따르면, 항공기 평균 지연 시간은 약 61분이며, 최대 지연은 2시간을 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날 LAX 기상은 대체로 흐림에 연무(haze) 가 끼어 있었으며, 기온은 약 65도(화씨), 바람은 서쪽에서 시속 13마일 정도로 불었다고 국립기상청(NWS)이 전했다.
FAA는 “탑승객들은 각 항공사와 직접 연락해 최신 운항 상황을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주 일요일 LA와 오클랜드 간 항공편을 중심으로 발생한 관제 인력난으로 인한 지상 정지(ground stop) 이후 불과 일주일 만에 재발한 것이다.
FAA는 인력 충원과 근무 일정 재조정을 통해 추가 지연 사태를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




